사진가들이 말하는 사진의 정의는?
사진의 역사를 통해 사진의 탄생과 발전 과정을 익히자. 좋은 사진은 과연 무엇인가?
우리는 어떤 사진을 찍을 것인가?
사진의 정의
사진(Photographs)의 어원은 본래 그리스어의 ‘빛’이라는 의미의 phos와 ‘그린다’라는 graphos의 합성 어로 ‘빛을 그린다’, 즉 광화(光畵)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포트그래피라는 용어가 우리나라에서는 실물과 닮았다(likeness)라는 뜻의 ‘사진(寫眞)’이라 전 달되었다. 이 사진이라는 말은 사물의 형태를 정확히 재현한다는 의미와 사실 그대로를 베껴낸다는 의 미가 내재되어 있으며, 오늘날 우리들이 사용하는 ‘사진술’, ‘사진’이라는 용어로 정착하게 되었다.
[우리시대 사진 작가들이 말하는 사진의 정의]
♣ 구본창
우리가 스쳐 보내는 수많은 사물들, 풍경, 인물, 장소를 작가는 자신만의 독특한 눈으로 재해석할 수 있어 야 한다. 즉, 대상물이 지니는 히스토리를 작가의 눈으로 읽어내는 것, 숨겨져 있는 사물의 히스토리를 발 견하는 것이 바로 사진예술이다.
♣ 김장섭
사진은 존재를 대상으로 한다 화가보다 조각가가 더 많이 사진으로 전향하는 이유는 회화는 사물을 표피 적으로 보는 것에 비해 조각은 존재적으로 바라보는데, 사진이야말로 사물을 존재적으로 보기 때문이다.
♣ 한정식
사진은 사물과 사물 사이의 관계나 사물의 의미를 시각화하는 작업이다. 사진이 예술로 존재하려면 언어 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언어 밖의 세계를 시각화 할 때만이 가능하다. 근대사진이 읽는 사진이라면 현대사진은 느끼는 사진이다.
♣ 최광호
사진을 찍는다는 것, 표현한다는 것은 일상의 신화를 재현하는 것이다. 사진을 통해서 일상이 드러나며 일 상은 사진화된다. 따라서 작가는 일상과 사진의 한 가운데 있다.
♣ 존 섹스턴 (John Sexton)
"빛은 사진에서 근본적인 주제물이며 사진은 빛의 기록이다."
♣ 안드레 겔프케(독일 현대사진가)
"사진은 독백이고, 또 하나는 나의 대화이다" 사진은 리얼리티 속에서 발견된 자신의 무의식이 만들어 낸 산물이고 자기의 내적 영상이다.
♣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세계의 구조를 발견하는 것, 형체의 순수한 기쁨을 탐닉하는 것, 이 혼돈에는 모두 질서가 있다는 것을 명백히 하는 것이다. - 출처 : 사진작가들이 말하는 사진에 대한 정의
나다르의 사진촬영에 대한 생각(1860년대 초상사진 중심 작가)
"사진이론은 단 한 시간이면 배울 수 있고 기술적 기술은 단 하루면 익힐 수 있다. 그렇지만 가르쳐서 될 수 없는 것은 빛을 읽는 감각이다. 누구도 사진 찍히는 사람의 개성을 어떻게 포착할 수 있는지를 가르쳐 주지는 않는다. 한 인간의 보다 내면적이고 심오한 차원에서 담은 사진을 제작하려면 즉시 그 의 정신세계로 뛰어 들어가 그의 기질을 파악해야 한다."
출처 : 사진작가들이 말하는 사진에 대한 정의
1. 사진은 말이다.
사진은 어느 시각매체보다도 지시적 기능이 강하다.
사과를 표현하는 경우 사진만큼 구체적으로 정확하게 묘사할 매체는 없다.
표현된 모든 것은 언어로서의 기능을 지닌다.
음악과 무용처럼 표현하고 전달하려는 내용을 가지고 있다.
사진의 자연언어와 비슷한 성격
-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서의 강력한 수단 : 천문학, 의학, 물리학, 군사, 스포츠 등 정확한 표현 전 달
- 사진의 실질적 쓰임이 ‘의사소통’이라든가 ‘기록’이라고 하는 언어와 문자의 구실을 하고 있다.
- 기념사진 : 사진의 서술적 기능을 잘 나타낸다. 기념사진이란 한마디로 그날의 일기, ‘사진일기’이다.
- 앤셀 애덤즈 : 사진은 언어다. 이 말 속에 포함된 뜻은 참으로 중요하다. 이 말은 여러 가지 표현매 체 중의 하나인 사진의 범위와 그 힘을 이해하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2. 자연언어와 영상언어
- Andreas Feininger : 현대의 모든 상형언어 중에서 가장 완벽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사진이 다.
- 전달하는 방법에서 자연언어에 비해 직접적이다
- 언어의 추상성에 비해 구체성을 들 수 있다.
- 국경을 초월한다.
자연언어는 개념적이고, 관념적이고, 추상적이며 포괄적인 언어이다. 그리하여 애매하고 막연한 일면 이 있지만 그 대신 그런 관념이나 개념을 나타내는 데에는 자연언어를 따라올 매체가 없다. ‘효’나 ‘사랑’은 추상적 관념의 세계이기 때문에 사진으로는 찍을 수가 없다. 추상적인 자연언어라야 표 현이 가능하다. 반대로 장미 송이에 달린 이슬방울의 영롱함은 사진이 아니고서는 그대로 드러낼 수가 없다.
자연언어와 영상언어는 이렇게 각각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어느 것이 낫고 못하고가 아니라 그렇 게 다르다는 것이다. 이 차이를 올바로 이해해야 각각의 특성에 맞는 주제와 소재를 찾아 목적을 달성 할 수 있고, 따라서 성공적인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3. 사진의 위치 (사진은 예술인가 아닌가?)
사진은 그 자체로는 예술일 수가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사진은 말이기 때문이다. ‘말’ 그 자체로는 예술일 수가 없다. 사진 그 자체는 예술이 아니다. 사진의 심미적 기능이 심화 발전되어 예술을 이룰 때 그것이 사진 예술로 승화하는 것이다.
사진은 예술작품을 만들 수 있는 매체일지언정 그 자체로 예술은 아니다. 결국 사진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사진을 만드는 사람, 만드는 목적과 방법 그리고 능력에 따르는 문제인 것이다.
사진은 시각표현의 독특한 하나의 형태이다. 사진은 사진 자체의 특성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것이고, 사진의 특성은 아래의 3가지 특성으로 구분되며, 이러한 특성은 사진의 가능성과 한계를 말하는 것이 기도 하다.
- 사실성 : 사진은 표현방법이 특이하다 하더라도 반드시 현실을 촬영한 것이다. 즉 사진은 모든 목 격자의 보고(報告)이다.
- 기록의 연속성 : 사진을 촬영하는 데는 수십분의 일초에서 수백, 수천분의 1초라는 순간의 시간밖 에 걸리지 않는다. 즉, 사진은 사물 대상이 너무 빨리 생기고 변화하기 때문에 육안으로 바라 볼 수 없 는 경우라도, 또 다른 어떤 수단으로도 기록이 불가능한 것도 쉽게 기록할 수 있다.
- 묘사와 설명의 정밀성 : 사진은 카메라라는 정밀한 광학기계를 사용해서 제작되는 것으로, 예민한 사진은 현실을 정확하고 알차게 묘사하고 있다. 이런 사진의 특성에 의하여 많은 사물을 육안으로 보는 것 이상으로 명쾌하게 묘사하고 있다.
4. 사진의 내용과 형식
내용이란 사진이 갖는 본래의 의미, 즉 언어인 것이다. 그것은 작가의 생각이며, 주장이며, 메시지이 다. 따라서 내용이란 주제이며 대상, 그 자체일 수도 있다. _ 형식이란 주어진 내용을 더 돋보이게 승화시킬 수 있는 작가의 능력이다. 사진의 분위기나 색감일수 도 있고, 선명도나 구도일 수도 있는 것이다. 형식이란 쉽게 말해서 사진에 있어서 시각적 완성도, 즉 작가의 발달된 표현 양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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